트럼프 “48시간 내 호르무즈 개방”…불응 시 이란 발전소 타격 경고

트럼프 “48시간 내 호르무즈 개방”…불응 시 이란 발전소 타격 경고

호르무즈 봉쇄 여파…유가 급등·글로벌 시장 불안 확대
트럼프 “해협 열지 않으면 발전소 타격” 강경 경고

기사승인 2026-03-22 12:36: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했다. 불응 시 이란의 발전소들을 직접 타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중동 정세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하며 맞대응에 나선 상황에서 나왔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가 흔들리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앞서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란 해안선 일대 지하 미사일 시설 등을 폭탄으로 타격해 해협 위협 능력을 약화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수 시간 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에 위치한 이란의 강화된 미사일 기지들을 겨냥해 5천 파운드(약 2.3t)급 심층 관통탄 여러 발을 성공적으로 투하했다”며 “해당 기지에 배치된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은 해협을 오가는 국제 선박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군사적 조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발전소 타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다만 이란이 해협을 실제로 개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발전소 등 핵심 시설을 타격할 경우 이란의 보복과 해협 봉쇄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