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전 국민의힘(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포항시장 경선 과정 문제를 제기하며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불공정한 경선 후보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당 공관위가 포항시장 경선 심사 과정에서 여론조사 1~3위 후보를 모두 배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컷오프 기준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5년 전 경찰 조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지난 총선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안을 빌미로 컷오프했다면 명백한 무고이자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에서 실형 전과자, 공천 불복 이력자가 포함된 사례를 들며 “포항에만 유독 엄격하고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현재 10명 중 6명이 컷오프되고 4명이 경선을 치른다.
그가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사법 리스크, 기획 공천 의혹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특정 후보 낙점을 위한 들러리 세우기라는 것.
공관위 발표 사흘 전 경선 명단이 담긴 괴문자가 유출된 점도 문제삼으며 당 차원의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관건은 성폭행 의혹에 대한 공관위 판단으로 보인다. 공관위 면접 당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탈당한 후 4달 만에 복당했다. 성폭행 의혹이 해소됐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2024년 총선 경선에서 패하며 재선의 꿈을 접었다.
야인으로 돌아온 그는 가족들과 함께 낙향해 ‘권토중래(卷土重來)’를 노렸지만 또 다시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의 벼랑끝 승부수가 향후 정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