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 2030 비전 선포 “이제는 실천”

광양교육 2030 비전 선포 “이제는 실천”

AI·수학·마음 건강·글로컬·공생…지역 전체를 배움터로 확장
김여선 교육장 “광양의 배움, 대한민국 미래교육 모델로 도약”
“학생들이 어떤 배움의 길을 가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 제시”

기사승인 2026-03-23 15:16:17
광양교육지원청이 ‘광양의 배움, K-교육을 이끈다’를 기치로 미래교육 대전환을 선언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역 생태계 전체를 배움으로 연결하는 ‘광양교육 2030 비전’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선도 모델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김대중 전남교육감, 김정완 광양시장 권한대행, 김태균 전남도의회의장,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시·도의원과 교육공동체, 지역 기관장 및 40여 교육단체·네트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기점으로 축적된 변화를 바탕으로 ‘구호가 아닌 실천’을 강조한 자리로, 광양교육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집약적으로 제시됐다.

김여선 교육장은 공자의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자기주도성, 창의융합, 마음건강, 글로컬, 공생의 배움이라는 5대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 전체를 학생 배움으로 연결하는 교육생태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독서·한자교육을 광양형으로 특화해 AI와 공생하는 학습체제를 구축한다. 문해력과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자기주도학습 기반을 확대하고, 광양동초에 개관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중심으로 학생 개별 진단 결과에 따른 EBS 맞춤형 AI학습과 1:1 학습코칭을 운영한다. 또한 유·초·중·고 전 학년을 아우르는 E-스터디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몰입 학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수학박물관을 개관해 전국 제1의 수학교육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029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놀이터 같은 수학박물관, 재미있는 수학 공유학교’를 조성한다. 수학을 탐구와 도전의 공간으로 전환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를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명과 창업으로 연결하는 호남권 발명교육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창의융합관을 중심으로 국립광주과학관, 광주AI교육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교육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

돌봄과 치유체계도 강화한다. ADHD 등 정서·행동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돌봄과 치유 체계를 강화한다. 전통예절과 사자소학을 접목한 서당학교를 운영하고, 고도원의 아침편지문화재단과 연계한 독서치유·명상·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한다. 또, 지역 청장년이 참여하는 ‘햇살이음단’과 협력해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며,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마음건강 모델을 구축한다.

광양을 글로컬 교육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푸드, K-독서, K-생태, K-민주시민, K-언어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수업과 국제교육 교류를 확대한다. 한글 교육봉사, K-컬처 확산 등 글로벌 연계 교육을 강화하고, 창의예술중학교를 특성화중학교로 전환해 글로컬 교육 거점으로 육성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 자녀 유입 기반을 마련해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 정주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광양이 모두 학교다’는 기치로 공생의 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공유학교를 운영한다. 
교육네트워크와 교육단체의 거점 공간인 ‘교육공방’을 조성해 지역 전체가 배움터가 되는 구조를 만든다. 이를 통해 광양을 전남과 광주, 나아가 세계에서 찾아오는 교육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비전 토크식에서 김대중 교육감은 “광양은 산업과 항만, 젊은 에너지가 결합된 미래도시”라며 “광양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선도 모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완 권한대행은 “광양의 글로컬 교육과 미래교육 체제는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김여선 교육장은 “이번 비전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선언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떤 배움의 길을 가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 제시”라며 “광양의 배움이 K-교육을 이끄는 중심이 되도록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