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경선 ‘토론회 공방’ 격화…김석기·조청래 “검증 회피” vs 강기윤 “원칙 준수”

창원시장 경선 ‘토론회 공방’ 격화…김석기·조청래 “검증 회피” vs 강기윤 “원칙 준수”

기사승인 2026-03-23 19:40:42 업데이트 2026-03-24 01:03:42

국민의힘 창원시장 경선을 둘러싸고 정책토론회 개최 여부를 두고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김석기·조청래 후보는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윤 후보의 토론회 불참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정책토론회는 공약과 도덕성, 자질을 검증하는 필수 과정”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것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후보 자격에 의문을 낳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재원 대책이 불분명한 선심성 공약 검증 필요성을 강조하며 “깜깜이 선거 뒤에 숨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창원시가 연간 약 4조 원 규모의 예산을 운영하는 만큼 시장 후보는 정책 실현 가능성과 함께 책임성, 위기 대응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산해양신도시, 액화수소 플랜트 등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준비되지 않은 시장은 행정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기윤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당 경선관리위원회의 원칙은 기초단체장 토론회 미개최”라며 반박했다. 

그는 “후보 간 합의 없는 토론회는 원칙에 어긋나고 경선을 과열·비방 경쟁으로 변질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선 과정에서의 과도한 비방은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지금은 원팀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과 실적으로 충분히 검증이 가능하다”며 “비난이 아닌 비전과 정책으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규정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경선은 원칙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지 않되 후보 간 합의가 있을 경우 비전발표 토론회는 가능하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