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고 6곳, 남녀공학 전환 신청…학부모 찬반이 ‘최종 변수’

경남 여고 6곳, 남녀공학 전환 신청…학부모 찬반이 ‘최종 변수’

기사승인 2026-03-24 11:44:17 업데이트 2026-03-24 12:21:26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경상남도교육청 관내 여자고등학교 6곳이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다.

경남교육청은 2027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희망 학교를 조사한 결과, 공립 3개교와 사립 3개교 등 총 6개 여고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진주·김해·거제·창녕·거창 등 6개 시군에서 각각 1개교씩 참여했다.

이번 신청은 신입생 모집률 하락에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학령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 수를 확보하고 학교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남교육청은 3월 말 학교장·교감과 본청 담당자로 구성된 전담팀(TF) 1차 검토를 거쳐 ‘추진 적정’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후 적정 판정을 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4월 초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은 전체 학부모 과반 참여와 참여자 60% 이상 찬성을 충족해야 의결 기준을 만족한다. 조건 충족 시 5월 중 도교육청 국·과장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선정 학교는 2027년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교육청은 전환 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남녀 공용 화장실 개선 등 시설 보수와 함께 통합 교육 프로그램, 양성평등 교육, 강사 지원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여자고의 전환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최종 결정에는 학부모 의견이 중요한 만큼 설문조사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