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조선소 중심으로 ‘스마트 조선산업’ 키운다

전북자치도, 군산조선소 중심으로 ‘스마트 조선산업’ 키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 스마트 조선산업 육성 계획’ 제시
디지털 전환, 친환경‧스마트선박, MRO, 인재 양성 4대 전략 추진

기사승인 2026-03-25 14:01:52 업데이트 2026-03-25 14:02:22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북 조선산업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북이 인공지능(AI)과 친환경 기술을 앞세운 군산조선소를 중심으로 조선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스마트 조선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이날 제시한 전북 스카트 조선산업 육성계획은 ‘미래 해양모빌리티를 선도하는 K-스마트조선 핵심기지, 전북'을 비전으로 4대 전략·13개 핵심 추진과제를 통해 군산조선소를 AI·친환경·MRO가 융합된 복합 스마트 산업 생태계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조선산업에도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전통 공정을 데이터로 전환하고, AI가 최적의 생산 경로를 도출하는 인공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252억원 규모의 '해양 모빌리티 AI 혁신허브' 조성사업도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조선 메가특구'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규제 완화와 실증 특례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친환경·스마트선박 분야는 2022년 선정된 170억원 규모의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플랫폼'이 올해 완공돼 수소·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성능검증이 이뤄진다. 군산조선소·완주 수소클러스터·새만금 수소 생산기지를 연계한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도 추진된다. 2023년 선정된 214억원 규모의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테스트베드'는 내년까지 완료 예정이다.

특수목적선 MRO 생태계 조성은 한미 조선협력 확대 국가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에 전북에도 함정·관공선 전문 MRO 특화단지 인프라를 갖추고, 무기체계·통신체계 등 함정 정비 전문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HJ중공업은 올해 1월 국내 중형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 군산조선소를 글로벌 MRO 거점으로 키울 호기를 맞고 있다.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성장에 초점을 인재 육성도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용접·도장·배관 등 현장 기능인력은 산업부·KOMERI 등과 협력해 기업 수요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 및 지역 우수한 교육 기관들과 연계해 공정자동화·스마트야드 데이터관리 분야의 AX·DX 연구 인력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군산조선소 양수도 MOA(양해각서) 체결을 출발점으로 가시화됐다. 9년 여간 가동이 멈췄던 군산조선소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을 새 운영 주체로 맞이했고, 현재 블록 생산 위주의 공정을 단계적으로 완성선 건조 체계로 전환해 2028년에는 완성선이 군산항을 출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은 군산조선소와 새만금, AI 및 친환경 실증 인프라를 연계해 미래형 조선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군산조선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조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 조선업의 미래 경쟁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