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AI 교육·행정 대전환 선언…“사람 중심 AI 교육체제 구축”

경남교육청, AI 교육·행정 대전환 선언…“사람 중심 AI 교육체제 구축”

AI 중점학교 2028년까지 80개교 확대
AI 윤리·리터러시 교육 전면 강화
교직원 전용 AI 비서 ‘GneGPT’ 2026년 도입

기사승인 2026-03-25 14:35:16 업데이트 2026-03-25 14:38:33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AI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혁신과 행정 효율화를 골자로 한 ‘AI 디지털 교육 종합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경남교육의 전면적 전환을 선언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5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기반 교육체제 구축과 학교 행정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AI 과의존과 정보 왜곡, 인지 능력 약화 등 기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AI를 학습자의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합 계획은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 성찰적 실천가로서의 교사, 인간 중심의 교육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4개 추진 방향, 11개 중점과제, 54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는 AI 기반 전면적 교육혁신에 나선다. 경남교육청은 ‘경남형 AI 디지털 리터러시’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춘 역량 기준을 마련해 체계적인 AI 교육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개발·보급해 디지털 시민교육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질문·분석·평가 중심의 학습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AI·디지털 수업 모형과 평가 원칙을 수립하고 현재 운영 중인 84개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현장 확산에 나선다. 교원의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확대해 수업 혁신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교과 융합과 전인교육을 결합한 ‘AI 중점학교’를 2028년까지 80개교로 확대해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 디지털 교육 확대와 함께 독서·인문교육을 병행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비판적 판단 능력을 함께 키운다는 구상이다. 교육취약계층, 기초학력 저하 학생, 특수·이주배경 학생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도 병행해 교육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행정 분야에서는 교직원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AI 기반 시스템 ‘(가칭) GneGPT’를 도입한다. 경남교육청이 기존에 구축한 237개 업무별 지원 자료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이 시스템은 미래교육 플랫폼 ‘아이톡톡’과 연계한 통합 인증 체계를 적용해 접근성을 높인다.

GneGPT에는 업무 특성에 맞게 학습된 ‘전용 AI 비서’가 탑재돼 공문 작성, 각종 계획서 및 보고서 초안 작성, 회의록 정리, 가정통신문 작성 등 반복적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또한 관련 법령과 지침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행정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시스템은 2026년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027년 중·고등학교, 2028년에는 특수·교무·일반행정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나아가 계약 등 복잡한 행정 처리까지 지원하는 지능형 업무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AI는 교육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이지만, 동시에 의존을 심화시킬 위험도 있다”며 “AI에 대한 교육과 AI를 활용한 교육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모든 학생이 AI 시대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