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상관면 경로당 보조금 집행 의혹 제기 불거져

완주군 상관면 경로당 보조금 집행 의혹 제기 불거져

주민들, 경찰에 공정한 조사 요청 진정서 접수
“결산보고 미이행·영수증 등 증빙 자료 미흡” 주장
의혹 제기된 당사자 “경로당 운영비 정상 집행…지방선거 앞두고 음해성 주장” 반박

기사승인 2026-03-25 17:23:42
완주경찰서 전경

전북 완주군 상관면 한 마을 경로당 운영과 관련해 일부 주민들이 보조금 집행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경찰에 진정을 접수했다.

25일 주민들에 따르면 상관면 주민 3인은 전날(24일) 완주경찰서에 경로당 운영비 등 보조금 집행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서 주민들은 전직 마을 이장으로 경로당 총무를 맡았던 A씨가 약 10여 년간 경로당 운영 과정에서 회계 및 운영 전반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매년 실시돼야 할 경로당 총회와 입·출금 결산보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 소집 공지나 회의록 작성이나 보관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로당에 주어지는 보조금 집행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기적으로 집행돼야 할 경로당 운영비와 부식비, 냉난방비 등이 특정 시기에 지출이 집중된 정황을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또 “운영비 계좌에서 현금 인출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고 사용처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일부 지출에 대한 영수증 등 증빙자료도 확인되지 않고 이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경로당 운영 정상화를 위해 통장과 회계장부, 영수증 등 자료 인수를 요청했으나, A씨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자료 제공을 미루고 있다며 회계자료 인수인계 지연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다만 주민들은 “특정 범죄 사실을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자료와 정황상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수사기관의 객관적인 판단을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의혹 제기로 진정서에 피진정인으로 지목된 A씨는 “마을에서 이장으로 9년 동안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일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상관면 이장협의회장으로 일하면서도 오직 상관면민들을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처음에 이장을 할 때 받은 농협 통장 잔고에 남은 500만원은 경로당 시설 수리 등 정상적인 운영비용으로 들어갔다”며 주민들의 의혹제기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 완주군의원 예비후보도 등록할 때부터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으로 음해하는 목소리가 들렸다”며 선거를 앞두고 근거 없는 음해성 의혹 제기에 강력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