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2026년 들어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남도는 2026년 1월 기준 출생아 수가 152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1278건으로 18.8% 늘며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증가율은 전국 평균(출생 11.7%, 혼인 12.4%)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2024년 이후 이어진 저출생 반등 흐름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25년에도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각각 5.7%, 4.7%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점이 영향을 미쳤다.
경남의 인구 이동 흐름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2026년 2월 기준 순유출 규모는 3454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1% 감소했으며 순이동률도 –1.4%로 소폭 개선됐다.
연령별로는 19~29세 청년층 순유출이 -2177명으로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 30.4% 줄어 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꾸준한 순유입이 이어지며 전체 순유출 감소를 견인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순유출 규모는 4059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남도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이른바 ‘에코붐 세대’의 혼인·출산 적령기 진입을 꼽았다.
도 관계자는 “증가세가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정책 간 연계성과 지속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인구정책 도민참여단’을 처음 구성해 현장 중심 정책 발굴에 나서는 한편 ‘인구전략연구센터’를 개소해 정책 분석과 연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민관 협력 범사회협의체 출범도 추진한다.
◆창원 진해 해양레저관광 거점화…430억 투입 본격화
경상남도가 창원 진해해양공원을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에 착수하며 남해안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남도는 25일 진해해양공원 솔라파크에서 해양수산부, 창원시, 외부 자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 공모로 선정된 해양관광 기반시설(SOC) 사업으로 진해해양공원 일원을 도시형 해양레저 거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430억원(국비 215억원 포함)이 투입되며 2027년 2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핵심 시설로는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바다블라썸 센터’를 비롯해 해양안전 체험장, ‘빅토리 해양 스카이워크’와 히스토리 로드, 우도 ‘섬(썸)타는 힐링로드’ 및 상생마켓 등이 조성된다. 특히 해군 퇴역함인 진해함과 연계한 체험 콘텐츠도 포함된다.
사업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지형 순응형 설계를 적용하고 과도한 인공 구조물 설치를 지양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로컬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과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진해의 자연환경과 역사 자원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