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 중인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 구성과 관련해 방송인 이혁재의 과거 전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본선 진출자와 심사위원이 전날 확정됐다. 이번 오디션은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강명구 의원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심사위원으로는 조지연 의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 송석우, 정준하 전국백년소상공인연합회 대외협력국장,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장, 방송인 이혁재 등이 참여한다.
당은 정치권 인사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포함해 대중성과 실전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자들의 정책 비전, 메시지 전달력, 소통 능력, 순발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심사위원 중 이혁재의 과거 이력이 알려지면서 당 안팎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혁재는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2015년, 2017년에도 억대 채무 미변제 관련 법적 분쟁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2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혁재는 개인으로서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2억2300만원을 체납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법인 역시 부가가치세 등 총 3억3000만원이 체납된 상태였다. 이에 이혁재는 기업에서 받지 못한 미수금이 10억원 이상 발생해 세금을 납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지난 1월 “범죄나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고 밝힌 점과 맞물리면서, 해당 인사가 공천 관련 심사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당 내부에서도 오디션 참가자들이 이혁재의 심사를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디션에는 총 9만1413명이 지원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예선 국민투표에서 권역별 하위 15%를 제외한 참가자들이 이날 중앙당사에서 본선 심사를 받는다. 이어 28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결선에서는 심사위원단과 국민 배심원단이 함께 토론 및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