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경남 첫 장루·요루 전용 화장실 설치…환자 편의 개선

삼성창원병원, 경남 첫 장루·요루 전용 화장실 설치…환자 편의 개선

기사승인 2026-03-26 10:10:42 업데이트 2026-03-26 10:18:33

경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장루·요루 환자를 위한 전용 화장실이 병원에 도입됐다.

삼성창원병원은 본관 2층 암센터 화장실에 장루·요루 환자 전용 시설을 설치했다.

장루·요루는 암 등 중증질환 치료 과정에서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를 복부 밖으로 연결해 만든 ‘인공 항문’으로 환자들은 배설 조절이 어려워 전용 주머니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시로 주머니를 비우고 세척해야 하지만 일반 화장실은 구조적으로 불편해 위생 관리에 어려움이 컸다.

병원이 이번에 설치한 전용 화장실은 선 자세에서도 주머니를 비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세척이 용이한 수전과 구조를 갖춰 위생성을 높였다. 기존 좌변기 대비 높이 차로 인한 오염 문제와 피부 손상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과 의료진은 “국내에는 장루·요루 환자를 위한 전용 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병원뿐 아니라 공공시설 전반에서 환자와 장애인을 고려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설 도입은 환자의 일상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의료기관 내 환자 중심 환경 조성의 사례로 평가된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