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직자 평균 재산 12억8600만원…전년比 1800만원↑

대구 공직자 평균 재산 12억8600만원…전년比 1800만원↑

김정기 권한대행 13억6269만원…기초단체장 평균 재산 16억8800만원
대구시의원 평균 재산 15억4000만원

기사승인 2026-03-26 10:24:05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 공직자 평균 재산이 12억86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800만원 증가했다.

대구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구·군의회 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등 133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26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 대상은 구·군의회 의원 125명과 공직유관단체장 8명이다. 재산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변동 내역을 기준으로 신고된 자료다.

전체 평균 재산은 12억8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00만원 증가했다. 최고 신고액은 123억8700만원, 최저는 –1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구간별로는 10억 이상 20억 미만이 37명(27.8%)으로 가장 많았고, 1억 이상 5억 미만 30명(22.6%), 5억 이상 10억 미만 29명(21.8%), 20억 이상 23명(17.3%)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 변동 흐름은 증가가 우세했다. 전체 대상자의 62.4%인 83명은 재산이 늘었고, 37.6%인 50명은 감소했다.

증가 요인으로는 급여 저축과 상속·증여, 채무 상환, 주식 가치 상승 등이 작용했다. 반면 공시지가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부동산 가치 감소, 채무 증가, 가족 재산 고지거부 등에 따른 감소 사례도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공직유관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30억2000만원, 구·군의원 평균은 11억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구·군의원 가운데 재산 총액 상위자는 북구의회 김순란 의원 123억8731만원, 달성군 곽동환 의원 76억8632만원 순이었다.

대구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 이후 6월 말까지 전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허위 신고나 재산 누락,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당한 재산 증식이 확인될 경우 경고, 과태료 부과, 징계 요구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소득 대비 재산 증감 폭이 큰 사례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와 형성 과정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김수종 대구시 감사위원장은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 신고를 지원하고 공개된 재산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13억6269만원을 신고해 전년대비 4673만원이 늘었다.

대구지역 9개 기초자치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16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진열 군위군수가 36억432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최재훈 달성군수 32억5003만원, 조재구 남구청장 24억442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시의원 32명의 평균 재산은 15억4000만원으로, 김재용 시의원이 40억7369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어 류종우 시의원이 39억7566만원을, 정일균 시의원은 32억39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