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화사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3월 말의 경주는 화려한 벚꽃 풍경이 본격화되기 전 목련이 먼저 피어나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고분, 유적, 전통 공간을 배경으로 피어난 목련은 은은한 봄 풍경을 만든다.
벚꽃 절정기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대릉원’은 대표적인 봄 산책 명소다. 천마총을 제외한 구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정문 주차장, 봉황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특히 봄에는 산수유, 목련, 벚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계절의 흐름을 보여준다.
완만한 곡선의 고분과 흰 목련이 어우러진 풍경은 봄을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대릉원은 황리단길,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도심 관광 코스와 연계하기 좋다.
상시 무료 관람이 가능한 대릉원 인근 ‘노서동 고분군’은 도심과 맞닿은 개방감 있는 경관이 특징이다.
넓은 공간과 낮은 시야를 따라 펼쳐지는 고분 풍경 속에서 피어난 목련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대릉원이 상징성·집중도를 갖춘 공간이라면 노서동 고분군은 보다 열린 풍경 속에서 경주의 일상·문화유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차별화된다.
복잡한 동선 없이 여유롭게 걸으며 봄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조선시대 유적인 ‘덕봉정사’는 고분 중심의 도심 산책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덕봉 이진택 선생’을 기리는 공간으로 알려진 이곳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 건축과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뒤로는 토함산을 두고 앞으로는 마을과 들판이 펼쳐져 있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주의 봄을 만끽한다.
화려한 관광 명소보다는 한적한 동네 여행에 가까운 매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느린 걸음으로 둘러보기 좋다.
벚꽃이 피기 전 짧은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목련이 어우러진 경주의 봄 풍경에 취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