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김 감독은 도로공사를 이끌고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중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내내 선두권을 지키며 끝내 정상에 올랐다. 8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토록 바라던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을 수 없다. 김 감독의 계약은 오는 31일 종료되는데, 도로공사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4월1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팀을 지휘하지 못한다. 2016년부터 10년간 팀을 이끌어온 김 감독은 씁쓸하게 도로공사를 떠나게 됐다.
챔피언결정전을 불과 일주일가량 앞둔 시점에 정규 우승을 이끈 사령탑과 결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배경에는 김 감독의 폭행 혐의 사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경북 김천의 구단 숙소 감독실 등에서 같은 팀 A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 부위를 밀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법원 판단과 한국배구연맹(KOVO) 징계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김 감독도 혐의를 반박하는 상황임에도 도로공사는 단호하게 결별을 택했다. 김 감독을 보낸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챔프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