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놓고 고심…유승민 차출 ‘물밑 접촉’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놓고 고심…유승민 차출 ‘물밑 접촉’

공관위원장 “경기지사 신중하게 결정할 것”
조광한 “유승민 설득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접촉”

기사승인 2026-03-27 09:36:50 업데이트 2026-03-27 17:16:59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에게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정현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경기지사 공천과 관련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공관위는 사람을 서둘러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은 늦추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급한 결정보다 이길 수 있는 준비, 분열이 아니라 힘을 모으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현재 경기도지사 공천 신청자들만으로는 본선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전략공천이나 추가 공모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천을 신청한 인사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두 명이다.

당 안팎에서는 유 전 의원이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장 대표가 직접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 전 의원을 모시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노력한 것으로 안다”며 “장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직접 접촉했는지 아니면 (사람을 통한) 간접 접촉이었는지, 유선이었는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의견 교환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유 의원은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까지는 유승민 전 의원이 명확하게 ‘경기지사에 관심 있다’라는 표현까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