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개편을 앞두고 ‘막차 단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가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제도 개편 이전 공급 물량이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맞물리며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아크로 드 서초’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후 4월 1일 1순위(해당), 2일 1순위(기타), 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4월 9일, 정당계약은 20일부터 23일까지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동,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일정 기준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로, 택지비와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 적정 이윤을 합산해 분양가를 산정하고 이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식이다. 주택 가격 급등을 억제하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으며, 특히 민간택지에서도 적용될 경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되는 가산비 기준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 상한제의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소위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오히려 조합원에게는 불리한 제도라는 부작용이 지적된 영향이다.
아크로 드 서초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3.3㎡당 약 78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인근 시세 대비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이가 기대된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17억5300만원에서 18억6490만원 수준으로, 인근 ‘서초그랑자이’ 전용 59㎡는 지난 1월 35억5000만원(34층)에 거래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하에 분양가상한제가 개편되는 경우, 아크로 드 서초와 같은 로또 청약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 것” 이라며 “서울 거주자라면 청약 점수가 고점이든, 저점이든 추첨제를 노리고 청약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서초구가 투기과열지구인 만큼 공급 물량의 60%는 추첨제로 배정돼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당첨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앞서 진행된 중소기업 기관추천 특별공급에서는 전용 59A 타입이 1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추천 커트라인은 97점, 예비 커트라인은 95점으로, 최근 강남권 분양 단지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해당 단지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되며, 다양한 테마형 조경 공간인 ‘아크로 가든 컬렉션’과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가 조성된다.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등 고급 편의시설과 함께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된다. ‘아크로 드 서초’는 현재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운영 중이며, 입주는 2029년 2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