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낸 남양유업, 주주환원 강화…“안정 성장 원년 만든다” [주총 줌인]

흑자 낸 남양유업, 주주환원 강화…“안정 성장 원년 만든다” [주총 줌인]

기사승인 2026-03-27 11:12:16
남양유업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흑자전환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배당 확대와 특별배당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남양유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임직원 모두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전진한 결과,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흑자전환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성장 채널 및 카테고리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경쟁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주총에서는 배당 확대안도 의결됐다. 보통주 1주당 1428원, 우선주 1433원의 배당이 결정됐으며, 총 배당금은 약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50% 늘었다. 여기에 전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82억7000만원 전액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배당성향 40% 이상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과거 경영진 리스크로 훼손된 기업가치를 회복하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준영 한앤컴퍼니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오도환 법률사무소 강물 대표 변호사는 감사로 각각 선임됐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