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헝가리에 2300억 투자…“벤츠 맞춤형 자율주행 개발”

삼성전자 하만, 헝가리에 2300억 투자…“벤츠 맞춤형 자율주행 개발”

기사승인 2026-03-27 12:01:15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하만 전장 제품이 탑재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을 이끄는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하만)이 유럽 완성차 시장의 심장부인 헝가리에 약 2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생산 인프라를 첨단화해 유럽 전장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승부수다.

27일 헝가리투자청(HIPA)에 따르면, 하만은 총 1억3118만유로(한화 약 2300억원)를 투입해 헝가리 현지에서 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부다페스트 R&D 센터에서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적용할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정보관리 솔루션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생산 라인의 체질 개선도 동시에 진행한다. 하만은 세케슈페헤르바르와 페치 공장에 디지털화 및 자동화 기술을 전면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린다. 아울러 친환경 기조에 맞춰 현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만은 차량용 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이후 전장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헝가리에서는 3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며, 현지에 약 40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