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의 기적 코앞…GS칼텍스, 현대건설 완파하고 챔프전 진출 [쿠키 현장]

장충의 기적 코앞…GS칼텍스, 현대건설 완파하고 챔프전 진출 [쿠키 현장]

플레이오프 2승무패…챔프전서 도로공사와 맞대결
실바, 플레이오프 2경기 총 72점 맹활약

기사승인 2026-03-28 20:39:42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봄배구만 간다면 달라질 수 있을 거란 선수단의 간절한 바람은 현실이 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을 꺾은 그들은 플레이오프에서도 현대건설을 제압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도 3-1로 이긴 GS칼텍스는 2차전까지 깔끔하게 잡아내며 도로공사의 안방인 김천으로 가게 됐다.

주역은 역시 지젤 실바였다. 실바는 무려 32득점을 쏟아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실바를 끝내 막지 못한 현대건설은 무승2패로 허무하게 시리즈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양효진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양효진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 팀은 1세트 팽팽하게 맞섰다. GS칼텍스가 14-13에서 상대 범실 2개로 앞서가자, 현대건설도 3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GS칼텍스가 승기를 잡았다. 17-18에서 실바와 권민지가 연속 퀵오픈을 성공했다. 이어 실바가 자스티스의 퀵오픈은 원 블로커로 막아내며 팀에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탄 실바는 연달아 공격을 성공했고, GS칼텍스는 그 덕에 1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2세트도 25-23, GS칼텍스의 승리였다. 승부처마다 한 끗 차로 앞섰다. GS칼텍스는 확실한 카드인 실바가 있었지만, 현대건설은 그렇지 않았다. 실바는 2세트에만 13점을 터뜨리며 현대건설 코트를 폭격했다. GS칼텍스의 좋은 분위기를 대변하듯, 평소 무표정한 실바도 세트 내내 환하게 웃었다. 

급해진 현대건설은 1~2세트 부진한 카리를 빼고 나현수를 넣으며 3세트를 시작했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겠다는 강성형 감독의 의지였다. 하지만 이미 팀적으로 똘똘 뭉친 GS캃텍스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실바는 3세트에도 여전했다. 강력한 공격에 더해 서브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장악했다. 현대건설은 실바의 파워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권민지의 블로킹과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8-5, 3점 차로 리드했다. 

세트 후반부에도 GS칼텍스의 우위가 이어졌다. GS칼텍스는 세트 막판까지 흔들리지 않았고, 3세트마저 25-19로 챙겼다. 챔프전 진출을 이룬 GS칼텍스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