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도 3-1로 이긴 GS칼텍스는 2차전까지 깔끔하게 잡아내며 도로공사의 안방인 김천으로 가게 됐다. 주역은 역시 지젤 실바였다. 실바는 무려 32득점을 쏟아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김천으로 간다”며 웃은 뒤 “선수들이 대단하다. 실바는 말할 것도 없다. 나머지 선수들도 너무 잘하는 것 같다. 경기력과 집중력이 잘 나온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권민지의 활약도 빛났다. 실바의 뒤를 받치며 13점을 올렸다. “믿음의 배구”라던 이 감독은 “분명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봤다. 1차전에서 실바가 다득점을 했기 때문에, 상대가 스위치를 할 거라 예상했다. 그러면 반대쪽 권민지가 공격을 해줘야 했다. 기대한 만큼 잘 뚫어줬다. 그 덕에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고 칭찬을 건넸다. 또 “민지는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다. 가은이와 동기인데, 둘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게 경기하는 것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3차전을 건너 뛰며 3일의 휴식 기간을 벌었다. 이 감독은 “정말 다행이다. 실바가 분명히 많이 힘든 상황이다. 관리한다고 하겠지만, 시간을 번 게 크다”며 “월요일날 김천에 갈 생각이다. 내일은 휴식이다. 화요일에 적응 훈련하고 수요일에 경기할 예정”이라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양효진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올 시즌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됐다. 이 감독은 “현대건설에서 지도자를 처음 시작했다. 효진이와 인연이 있다. 대단한 선수”라며 “어쨌든,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고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선수를 키워야 한다. 제가 코치 때는 효진이가 마음 먹으면 40점씩 했다. 감독으로서 양효진을 막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덜게 됐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팀 상승세의 비결로 부담을 떨쳐낸 것을 언급하며 “플레이오프 미팅 때 부담을 덜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자고 얘기했다. 플레이오프 때 선수들이 그 부담을 이겨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챔프전도 마찬가지다. 도로공사에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못 이기다가 6라운드에 한 번 이겼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가 좋다. 하던 배구로 강력하게 부딪히겠다. 더 이상 선수들에게 얘기할 것도 없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마무리까지 잘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준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실바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혀를 내두른 이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실바라는 에이스가 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3경기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체력적인 불리함을 이겨낼 유일한 수는 정신력이다. 이 감독은 “그것 말고는 답이 없다. ‘육체는 정신이 지배한다’고 선수들에게 전했다. 거기에 맞춰서 선수들도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만족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김종민 감독님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때도 김천에서 보자고 통화했다. 같이 하지 못하게 된 건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도 저희에겐 기회”라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꼭 한번 잡아보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