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지금 가장 강하다”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경계 [쿠키 현장]

“우리카드 지금 가장 강하다”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경계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3-29 18:42:10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KOVO 제공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우리카드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3점 등 공격 성공률 68.8%로 27점을 폭발한 덕분이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체력적인 우위도 가지고 있다. 우리카드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하루 쉬고 경기하는 일정을 치르고 있다. 지난 경기도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이었던 만큼 현대캐피탈이 웃을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 있다.

경기 전 만난 블랑 감독은 “선수들은 잘 회복했다. 지금은 그게 제일 중요하다. 체력관리를 잘 해주면서 간략하게 비디오분석을 하며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포스트시즌은 가장 멋있는 배구를 보여줘야 기간인데 휴식시간이 적으면 그러기 어렵다. 그래도 V리그 시스템이라 이해해야 한다. 팀 내 분위기나 경기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선수들이 영리하게 경기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우리카드의 알리는 지난 경기 서브 득점 6개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블랑 감독은 “알리가 후반부터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서브를 보여준다. 아시아쿼터 레벨에서는 이란 선수들이 강한 모습을 보인다”며 “리시브를 책임지는 선수들한테 에이스를 먹지 않는 선에서 막아달라 했고 하이볼에서는 최대한 좋은 패스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온 뒤 우리카드 경기력에 대해 묻자 그는 “1차전과 미디어데이 때도 말했지만 우리카드를 4강권 팀으로 예상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했고 좋은 외국인 선수들도 있다”며 “시즌 후반부에 리듬을 찾으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KB, 대한항공, 저희를 이기고 6라운드를 마친 만큼 가장 강한 팀”이라며 “3판 2선승인데 오늘로 끝내도 좋다. 그러나 3차전을 가더라도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것 자체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경기 아라우조는 1~2세트 11점을 기록한 뒤 3~5세트에서 9점만 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블랑 감독은 “체력의 부침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1~2세트 잘한 경기다. 배구에서 그걸 끝까지 하는 건 어렵다”며 “끝까지 잘하면 누가와도 이길 수 있었다. 1차전에서는 후반부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저희가 그 부분을 받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