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프랑스 CNRS와 '글로벌 공동연구 거점' 마련

KAIST, 프랑스 CNRS와 '글로벌 공동연구 거점' 마련

한-불 수교 140주년 계기 협력 확대
AI·양자 전략기술 중심 국제공동연구소 설립
콴델라 협력 양자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
수학·양자·AI 전방위 협력, 한-불 연구 네트워크 확장

기사승인 2026-04-03 20:32:20 업데이트 2026-04-03 21:10:36
3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CNRS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왼쪽부터)필립밥티스트 장관, 앙투안프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장, 이광형 KAIST 총장, 배경훈 부총리. KAIST

KAIST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양자 등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소(IRL)를 설립해 글로벌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선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3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CNRS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추진한 이번 협약은 양국 연구진이 한 공간에 상주하며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협력모델인 IRL 설립을 골자로 한다.

IRL은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공동연구를 포함해 연구원 및 학생 교류, 공동세미나 개최 등 지속가능한 연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KAIST는 CNRS의 국제연구네트워크(IRN)와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IRP)를 기반으로 연구소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기존 협력과제를 국가 전략기술 수준으로 확장해 기술 주권 확보에도 나선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손영익 교수는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와 협력해 빛으로 양자 정보를 전달하고 거리 제한을 극복하는 핵심 장치 ‘전광 양자중계기’를 개발 중으로, 향후 KAIST 내에 ‘콴델라 허브(Quandela Hub)’를 구축하고 내년 완공 예정인 KAIST 양자팹과 연계해 연구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또 수리과학과 임보해 교수는 한-불 수학 국제연구네트워크 ‘FKmath’를 통해 정수론과 기하학 분야 등 기초 수학분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에는 KAIST, 고등과학원, 포항공대, 성균관대, 서울대 등 국내 주요 기관과 프랑스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CNRS의 지원을 바탕으로 내년 서울에서 국제 공동학회를 개최하는 등 연구자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도 확장해 KAIST, GIST, DGIST, UNIST, 포항공대 등 국내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프랑스 INSA 그룹과 '한-불 학생교류 공동사무국' 설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18년 이후 580명 규모 학생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학생 프랑스 파견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유럽 최대 연구기관 CNRS 및 INSA 그룹과 협력은 KAIST 연구 역량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공동연구소 설립과 인재교류를 통해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난제 해결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