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복’ 만들며 두려움에 맞설 용기 얻었다”
이은호 기자 =1년 새 가까운 이를 둘이나 잃었다. 죽음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죽음을 앞두고 힘겨워 하는 이를 보는 것도 고통스러웠다. 나와 관련 없다고 생각한 죽음이 거대한 실체로 다가왔다. 두려웠다. 동시에 생각했다. ‘나는 뭘 두려워하는 걸까?’ ‘우리는 이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생사에 관한 고민은 이야기를 만드는 땔감이 됐다. 죽을 수 없는 소년과 죽음을 앞둔 남자의 이야기. 최근 화상으로 만난 이용주 감독이 들려준 영화 ‘서복’ 탄생 비화다.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