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석 달 살기] 선운사 동구 걷기](https://kuk.kod.es/data/kuk/image/2020/10/15/kuk202010150356.300x169.0.jpg)
[고창에서 석 달 살기] 선운사 동구 걷기
선운산 주변의 산봉우리들은 활짝 핀 모란꽃잎을 닮았다. 겹겹으로 쌓인 산봉우리 사이로 주진천이 동쪽에서 흘러들어와 휘휘 돌다가 북쪽의 곰소만으로 흘러나간다. 어느 산봉우리, 어느 골짜기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으뜸은 선운산도립공원의 산봉우리들과 그 사이의 골짜기들이다. 아무 말이나 붙들고 놀리면 그대로 시가 되는 경지에 이르렀던 미당 서정주가 노래했던 ‘선운사 동백꽃’이 이곳에 있다. 선운산은 언제 어디서 찾아오든 보람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다. 불교 신자들은 천년고찰 선운사가 ... [전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