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바리톤과 황홀한 150분, 김주택의 ‘유령’
23세에 오페라의 본토 이탈리아에서 데뷔해 세계 각지에서 400회 넘게 공연한 바리톤 가수에게 이게 웬 새삼스러운 말이겠냐만, 김주택은 최근 몇 년간 한국 뮤지컬계에서 가장 눈부신 신고식을 치른 배우다. 오페라 무대에서 10여년 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신인’인 그는, 동료배우 최재림이 “대기업 부장직에 스카웃되는 느낌”이라고 비유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유령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그가 무대에 등장하는 시간은 150분 중 30분 남짓. 솔로곡은 ‘뮤직 오브 더 나잇’(Music Of The Night...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