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치에 충치가 생겨 일찍 빠지게 되면 빈 공간을 중심으로 주변 치아들이 움직여 새로 날 영구치의 치아배열이 흐트러질 수 있다.
또 약해진 유치는 아이로 하여금 무른 음식만 찾게 하는 버릇을 들이는데, 이때 턱뼈 발달이 더뎌질 수 있다. 이는 영구치가 자라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게 해 치아가 비뚤게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아이들의 잘못된 생활습관도 바로 잡아줘야 한다. 손가락 빨기, 입으로 숨쉬기, 혀 내밀기나 입술 깨물기 등은 바른 치열을 형성하는데 방해가 된다.
또 손으로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엎드려 자는 아이의 버릇 역시 고쳐야 한다. 한쪽 치아에 힘을 실어 치열을 깨뜨릴 수 있다.
치아의 외상이 예상되는 인라인스케이트 같은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마우스피스를 착용시켜 치아와 잇몸, 턱뼈 부분의 외상을 예방한다.
유치가 빠진 경우라면 새로 나올 영구치에 영향이 없는지 정확한 검진을 해야 한다.
강남 뉴페이스치과 정명호 병원장은 “바른 치열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하는 등 정서상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유치 때부터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치아배열에 신경써야한다”고 조언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