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허벅지 근육의 중요성, 무릎 통증 줄여줘

[쿡기자의 건강톡톡] 허벅지 근육의 중요성, 무릎 통증 줄여줘

기사승인 2015-01-22 15:42: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허벅지 근육만 발달해도 관절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진이 ‘관절염 치료와 연구(Arthritis Care & Research)’에 발표한 2013년 연구에 따르면 같은 관절염 환자라도 허벅지 근력이 튼튼한 쪽이 통증을 훨씬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이 관절염 환자 2404명을 5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이 약한 여성은 강한 여성에 비해 무릎 통증 수치가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튼튼한 허벅지 둘레가 건강에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도 또 있습니다. 덴마크 연구에 따르면 허벅지 둘레가 60cm 미만으로 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데 쉽고도 효과적인 운동은 스쿼트 운동입니다. 대퇴사두근,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 엉덩이를 감싸는 둔근 등의 하체 부위 근육을 단단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스쿼트 운동은 골다공증이나 골절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단, 허벅지 근력 운동은 무릎 관절 상태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나 무릎 관절염 초기 환자에게는 스쿼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기 이상 환자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염 환자에게 수영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물의 부력이 체중에서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를 덜 줄 뿐 아니라 부상도 위험도 적습니다.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격렬한 운동을 소화하기 힘든 사람은 허벅지 근력 운동에만 집중해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체 근육 가운데 가장 큰 허벅지 근육은 조금만 노력해도 잘 발달되기 때문이다. 단 운동 뒤 무릎이 붓거나 욱신욱신 아프면 운동 자세나 강도가 잘못됐는지 점검해야 하며 하루 이틀 운동을 쉬면서 경과를 보고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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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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