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을 지켜라

[쿡기자의 건강톡톡]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을 지켜라

기사승인 2015-01-23 12:0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피부는 외부 자극과 병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1차적인 기능을 하는데, 미세먼지는 입자크기가 피부 모공의 20분의 1에 불과해 적절하게 차단되지 못하고 모공을 통해 그대로 들어옵니다.

흡수된 오염물질은 각질세포와 지질막 등 건강상태를 교란해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수분 감소, 피부 노화, 색소침착, 주름 증가 등을 유발합니다. 또한 이러한 증세가 장기화 되면 피부암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번 면역력이 저하된 피부는 이후 관리를 하더라도 원 상태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하고 병원치료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 위생 관리와 보습 등을 통해 손상이 되기 전 피부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들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지만 혹여 외출하더라도 보안경, 장갑, 황사 마스크 등을 반드시 착용해 눈, 피부, 호흡기와 미세먼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예방책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마스크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마스크가 아니라 미세먼지까지도 차단할 수 있는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마스크를 계속해서 재사용할 경우에는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는 점,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는 경우 밀착력이 떨어져 차단 효과가 낮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에 약한 부위는 피부말고 눈도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사용 시에는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8시간 이상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렌즈를 즉시 빼고 눈은 물론 렌즈를 세척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GS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결막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많은데, 상당수가 이를 일시적인 충혈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 화학성분이 눈을 따갑게 하고 간지러움을 유발하는데이때 눈을 문지르면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을 유발하는 등 더 큰 질환으로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로 눈을 헹궈주고 가까운 안과에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물을 많이 마셔주면 체내에 흡수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섬모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반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삼겹살 등의 기름진 음식은 오히려 지용성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음식으로는 미역과 같은 해조류나 마늘, 녹황색 채소 등이 도움이 되며 호흡기 질환에는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배나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주는 생강 등을 달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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