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및 축농증은 병력과 증상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간단한 영상의학검사와 알레르기 검사로 원인까지 찾을 수 있고 어린이 축농증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또 학령기 아이들에게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감기를 앓고 난 뒤 잘 생긴다. 정상적인 어린이가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청력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아이가 갑자기 TV 소리를 높여서 보거나 여러번 불렀을 때 반응이 없는 경우는 전문의를 찾아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자녀가 천식 또는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있다면 새책증후군 때문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새책증후군이란 책을 만드는 과정에 포함되는 표백제, 접착제, 잉크 등에서 나오는 페놀, 포름알데히드, 크실렌 등 유해 화학물질 때문에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책을 새로 구입한 뒤 며칠 동안은 바람이 잘 드는 곳에 책을 펴두거나, 책을 읽을 때 책과 눈과의 거리를 최소 30cm 이상 유지해 냄새를 직접 맡지 않도록 한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책을 읽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는 “아이가 평소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면 담임교사에게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급성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 대처해 대해 교사들과 미리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