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미숙아로 태어나는 아이의 20%가 걸리는 소아 탈장은 복벽에 구멍이 생겨 장이 불룩 튀어나오는 질환인데, 발생부위에 따라 서혜부(사타구니), 배꼽, 대퇴 탈장 등으로 나뉜다.
이중 가장 흔한 서혜부 탈장의 치료법이다. 최근 고대안암병원 소아외과 부윤정 교수가 소아용 복강경 단일포트를 이용해 지름 5mm의 구멍 하나만으로 흉터없이 수술하는 무흉터 탈장수술을 국내 최초 시행했다.
부윤정 교수는 2009년도부터 소아탈장 치료에 복강경 수술을 도입해 시행해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무흉터 탈장 수술은 배꼽 부위에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다.
수술 결과에 있어서도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 재원기간, 합병증 발생률이 적고,
수술 후 식이 시작 시기가 빨라 치료방법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이다.
부윤정 교수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빨리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며 수술 중 반대측 서혜부를 관찰해 대측 탈장을 발생까지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는 환아가 추후 반대쪽에 탈장이 발생하여 다시 입원하여 마취 및 수술을 하게 되는 고충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