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해지면 안구건조증 악화”

“잠 부족해지면 안구건조증 악화”

기사승인 2015-03-02 15:58: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수면부족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안과 신영주 교수팀은 잠이 부족해지면 눈물 오스몰농도(용액 1리터에 함유된 용질의 이온화수)를 높이고, 눈물막 파괴시간을 단축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눈물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안질환이 없는 20~30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10명은 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고, 나머지 10명은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상태에서 14시, 22시, 다음날 06시, 14시에 각각 눈물오스몰농도, 쉬르머검사, 눈물막 파괴시간, 통증시각척도, 안압을 각각 측정해서 비교했다.

오전 6시에 검사한 결과에서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이 8시간 수면을 취한 그룹에 비해 눈물오스몰 농도가 높았고, 눈물막파괴시간이 짧았으며, 눈물분비량이 현저히 감소했다.

신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수면부족이 안구표면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안구표면질환자의 경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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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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