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갑작스런 출혈? 자궁근종 등 질환 가능성

폐경 후 갑작스런 출혈? 자궁근종 등 질환 가능성

기사승인 2015-03-12 10:37:21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때 폐경이 나타난다. 보통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진단되며, 40대 중후반부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면서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폐경기 여성에서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으로 부정출혈, 아랫배통증, 빈뇨증, 성교통 등의 불편함 등이 있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자궁근종의 크기가 급변하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호르몬과의 상관관계로 추정하고 있다.

자궁근종이 악성암으로 발전할 확률은 1%미만으로 아주 희박하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자궁근종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모두 마쳤으므로 대부분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을 권하기도 하지만 40~50대 이후 여성들은 오히려 자궁을 보존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자궁을 보존하고 근종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자궁동맥색전술, 고주파용해술, 하이푸 시술, 복강경 수술 등이 있으며, 최후의 방법으로는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적출하기도 한다.

자궁동맥색전술은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근종에 연결된 혈관을 막아 영양 공급을 차단하는 원리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고주파용해술은 근종에 특수 바늘을 삽입해 고주파 열을 쏴 태워 없애는 수술법이다. 하이푸 시술은 65~100도의 고온에서 자궁근종 종양 조직을 초음파로 태워 없애는 시술법으로 절개가 필요 없으며, 폐경기 여성뿐만 아니라 가임기 여성들도 안전하게 시행 중이다.

하이푸 시술은 10cm이상 거대 근종일 때는 약물 치료로 크기를 줄인 후 시술하거나 2회에 걸쳐 시술할 경우 근종의 크기가 점점줄어들기 때문에 자궁을 적출해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여성이 선택하게 된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산부인과 전문의는 “많은 여성들이 폐경과 갱년기 증상을 겪으면서 신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자궁질환이 생겼을 때 자궁 절제에 대한 부담이 이중으로 겹치게 된다”며 “자궁을 보존하고 종양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므로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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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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