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을지대학교병원이 자연개구부를 통한 내시경수술(Natural Orifice Translumenal Endoscopic Surgery, NOTES), 일명 ‘노츠’ 수술을 통해 흉터 없이 자궁을 적출하는 데 성공했다.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사진)팀의 무흉터 자궁적출수술은 노츠 수술기법을 적용해 나머지 자궁전체를 적출하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노츠’ 수술은 몸을 째거나 구멍을 뚫지 않고 우리 몸에 있는 입, 항문, 질, 요도 등을 통해 흉터 없이 수술하는 첨단 기법이다. 그러나 자궁적출의 경우 자궁의 크기와 협소한 질, 자궁경부 등 문제로 노츠 수술의 적용이 어려웠다.
양 교수는 “외과수술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노츠 수술을 자궁적출에도 도입하고 싶어 새로운 수술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부인과 분야에서의 노츠 수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교수의 이번 성과는 최근 SCI 학술지인 ‘최소침습 부인과 저널(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Gynecology)’에 게재됐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