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일 ‘최근 3년간 산악사고 사망 63명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이들 분석에 따르면 심장질환 등 개인질환으로 사망한 경우는 전체 사망자 63명 중 19명(30.2%)으로 가장 많았으며 실족과 추락이 사망 원인인 경우가 17명으로 그 다음 가장 많았다.

또 자살기도가 11명(17.5%), 조난 및 암벽등반이 각 1명(1.6%)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1세 이상 60세 이하가 23명(3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1~70세 16명(25.4％), 41∼50세 13명(20.6％) 등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특이할 점은 남성 사망자 비율은 90.5％로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한편 사망사고가 발생한 산별로는 북한산이 20명(31.75％)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산 12명(19.05％), 수락산 8명(12.7％), 청계산·도봉산이 각 7명(각 11.1％)으로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등산로를 벗어난 무리한 산행이 실족이나 추락으로 인한 사고를 부를 수 있다”며 “봄을 맞아 등산을 계획하는 시민들은 안전 수칙을 유념하고 산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