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자궁내막암, 수술 후 항암-방사선 병합치료 효과 확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자궁내막암, 수술 후 항암-방사선 병합치료 효과 확인"""

기사승인 2015-03-27 11:01: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수술 후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하는 병합치료가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재발을 방지한다는 것이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조한별 연구팀과 대한부인종양연구회는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수술 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만들고 그 효과와 부작용을 살피는 다기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대상은 2006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에 소속된 전국의 20개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자궁내막암(3기 또는 4기)으로 진단받은 52명의 환자였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에게 수술 후 방사선 치료(총량 4500-5040cGy)를 매주 5회씩, 총 25~28회 가량 시행하고, 동시에 항암제(Paclitaxel 60mg/m2)를 일주일 간격으로 총 6회에 걸쳐 투여하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구축, 치료에 적용했다.

5년간 이들 환자에게서 나타난 부작용과 치료 성적을 추적 관찰한 결과, 19명(전체의 36.5%)에게 자궁내막암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간 무병 생존율은 63.5%, 전체생존율은 82.7%로 나타나 과거 임상 연구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였다.

가장 주목할 점은 자궁내막암 3기 환자들만의 5년 생존율이 88%에 달했다는 것인데, 이는 기존 방법으로 치료했을 때 3기 생존율이 50% 내외임을 감안했을 때, 30%이상 향상된 성적이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에 대한 적극적이며 다국적인 임상 연구가 수행되기를 기대 한다”고 전했다.

논문은 지난해 말, 종양학 및 방사선 치료 부문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는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 ( IF: 4.176)」에 게재됐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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