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취미로 야구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야구는 허리와 목, 어깨 무릎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부상을 동반할 위험이 있어 개인의 주의가 필요한 스포츠다.
야구선수들이 가장 많이 다치거나 통증에 시달리는 부위는 어깨지만, 실제로 많은 선수들은 허리부상으로 시즌을 포기하기도 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는 역대 메이저리그 아시아계 투수 중 최다인 124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선수생활을 하는 내내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투수는 강속구를 던지기 위해 허리를 최대한 폈다가 비틀면서 굽히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 요추의 관절, 인대 및 근육이 급격한 움직임이나 외력으로 인해 갑작스레 손상을 받아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허리디스크와 같은 여러 척추 질환까지 올 수 있다.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에 충격이 가해져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염좌’는 시간을 두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정확한 상태를 모르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해당 부위가 낫지 않고 만성화될 수 있다.
특히 허리 부위의 염좌는 시간이 흐를수록 척추디스크, 척추신경 등에까지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아 절대로 얕봐서는 안 된다. 염좌는 한 번 발생하면 재발하기도 쉽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야구 동호인들 중 무리한 배트 스윙이나 팔 동작을 하다가 염좌가 발생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경기 후 허리 염좌로 인한 통증이 있을 시 온찜질을 통해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2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상태를 정확히 진단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