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로즈골드먼 교수 “생선섭취 인한 체내 수은 축적 우려”

하버드대 로즈골드먼 교수 “생선섭취 인한 체내 수은 축적 우려”

기사승인 2015-04-23 10:29:56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하버드대보건대학원 로즈골드먼(Rose H. Goldman) 교수가 고려대학교의과대학을 찾아 ‘생선섭취와 체내 수은축적과의 관련성’ 및 ‘대기 환경의 라돈’을 주제로 강연을 벌였다.

지난 21일 고대의대 문숙의학과 원형강의실에 등장한 로즈골드먼 교수는 생선을 통해 우리몸에 들어오는 메틸화수은의 축적을 경고했다.

가령 참다랑어에는 인체에 이로운 2,500gm의 긴사슬 오메가3와 0.01gm의 메틸화수은 독성이 함께 포함돼있다.

생선에 함유된 메틸화수은은 신체에 들어와 신경독성으로 미나마타병의 경우 실조증, 진전, 시야좁아짐, 대뇌피질 및 소뇌의 위축을 일으킨다. 이러한 신경독성의 문턱 값(Threshold)은 50-200ugHg/L이다.

로즈골드먼 교수는 “아일랜드 연구에서는 1000여 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대혈과 모발수은을 연구한 결과로 메틸화수은 농도와 관련성이 있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차이는 해수의 종류 및 해역의 위치에 따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적 연구에 의해 여성이 섭취 가능한 수은의 커트라인은 RfD(Reference dose) 0.1ug/kg/d 이다. 이 이하로 섭취하면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로즈골드먼 교수는 실생활에서 쉽게 노출되는 라돈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로즈골드먼 교수는 “라돈은 우라늄, 토륨의 자연적인 분해로부터 나오는 가스로 바위 혹은 흙에서 많이 나오는 물질로 집의 창틀, 지하실 갈라진 틈을 통해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다. 이 라돈 가스는 방사성물질로 폐암을 일으키며 미국의 한해 1만 오천 명에서 2만 명의 폐암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는 비흡연자의 폐암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욱 환경연구소장은 “환경 유해 인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대중과 소통하고 연구협력과 연구역량 강화하고자 우리 고려대학교와 하버드대학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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