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의 원인은 크게 구강 내 원인과 내과적 원인이 있다. 구강 내 원인으로는 구강의 위생불량, 충치, 치석이나 치태에 의한 잇몸질환, 타액분비감소 등이 있다. 내과적 원인으로는 축농증,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등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구취의 발병비율의 70-80% 정도가 구강 내 원인에 의해서 나타난다.
구강 내 원인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경우가 바로 청결하지 못한 구강상태다. 또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있는 경우 섭취한 음식이 더욱 빨리 부패해 구치가 더욱 심해진다. 흡연도 입 속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유발하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게 좋다.
구강위생불량에 의한 구취는 올바른 칫솔질로 줄일 수 있다. 또 칫솔질을 할 때에는 혀도 잘 닦는 게 중요하다. 의외로 혀에 농축된 설태에 의해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하루 3번 칫솔질은 구강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있다면 이에 맞는 치과치료가 필요하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 1회의 스케일링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스케일링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시행하고 잇몸치료를 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편 누런 치아를 가졌다면 매력은 반감된다.
후천적으로 치아는 누렇게 변색된다.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생제를 오래 복용해 치아가 변색되기도 하고 음식물의 영향으로 변색되는 경우도 있다. 치아를 변색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커피, 레드 와인, 초콜릿, 김치, 녹차 등이 있다.
치아 미백은 크게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블리칭'(home bleaching)과 치과에서 하는 '오피스 블리칭'(office bleaching)으로 나뉘는데 홈 블리칭의 경우 오랜 시일이 소요되고 치아를 균일하게 미백하기도 힘들다.
반면 오피스블리칭은치과에서 시술하는 미백방법으로 전문가에 의해 미백약제의 농도와 도포시간을 조절하고 특수광선으로 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오피스 블리칭은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색깔 기준표를 이용해 현재 치아 색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한다. 그리곤 잇몸 보호제를 바른다. 미백제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워낙 고농도라 최대한 잇몸에 닿지 않게 하는 게 좋다. 그 후 치아 표면을 닦은 후 미백제를 바른다. 이어 미백전용 라이트를 15~20분 정도 쬔 후 치아를 깨끗이 닦아내면 된다.
에스다인치과 강성용 원장은 “미백을 하면 시린 현상 때문에 치아가 약해진다고 생각하지만 미백은 치아를 깎는 것이 아니라 색소를 분해하는 시술이어서 치아 건강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