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90번 환자 노출된 312명 격리해제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추가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격리 14일 만에 환자와 의료진 312명에 대한 격리가 23일 기점으로 전원 해제됐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6~8일 병원을 찾은 메르스 90번 환자에 의료진과 다른 환자 등이 이틀간 노출되면서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유력한 제3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병원으로 주목돼왔다.
그러나 14일 격리기간 동안 추가환자가 나오지 않아 23일 0시를 기준으로 코호트 격리 환자 및 보호자 55명, 직원 47명, 자가격리자 210명 등 총 312명이 격리 해제됐다.
병원은 90번 환자 확진판정 이후 응급실과 중환자실, 영상의학과 등 이동경로에 대한 소독과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들을 즉각 1인실로 격리 수용하고, 중환자실에 대한 모든 물품의 반출을 금지조치 하는 등 방역대응을 적극적으로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택 을지대병원장은 “메르스 확산 방지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선제적이고, 그리고 원칙 이상으로 광범위하게 방역활동을 전개해왔다”며 “그동안 병원의 지침을 잘 따라준 환자와 가족분들, 그리고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일해온 전 의료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