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메르스 탓에 동네치과 손실 크다”

치협 “메르스 탓에 동네치과 손실 크다”

기사승인 2015-07-07 18:22:55
치협, 메르스에 따른 동네치과 경제적 피해규모 조사하며 구제·지원에 대한 우회적 요청 모습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메르스 쇼크로 동네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경증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는 7일 메르스 피해에 따른 동네치과의 경제적 손실을 추산하며 그 피해규모를 밝혔다.

치협에 따르면 전년대비 동네치과의 월 내원환자 수는 122명 감소했고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은 월 240여 만원이 줄어들었다.

구강질환을 치료하는 치과특성상 환자들이 타액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치과 방문을 취소 또는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메르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이 위치한 지역 세 곳과 상대적으로 직접 피해가 없었던 한 지역을 대상으로 40개여개 동네치과를 대상으로 메르스에 따른 피해규모를 조사했다.

동네치과 피해규모 추산은 2014년 6월과 2015년 6월의 환자수, 매출액,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을 비교하여 동네치과의 환자 수 증감, 매출액 증감, 건강보험급여청구액 증감 규모를 계산했다.

조사대상은 대한치과의사협회 2014년 회원명부에서 무작위 추출하였으며 조사방법은 전화 및 팩스를 통한 설문조사 방식이었다.

조사결과 피해지역 동네치과 31곳의 경우 환자 수는 137명이 감소해 감소율 25%를 나타냈고 매출액과 건강보험청구액은 각각 13,173,631원과 2,606,381원 감소해 감소율이 각각 22%와 25%를 보였다.


특히 피해지역 C의 경우 환자 수 173명 감소, 매출액 19,149,819원, 보험청구액 3,924,426원 감소로 환자 수 감소율 38%, 매출액 33% 감소, 보험급여청구액 35% 감소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은 “2012년 7월부터 노인 완전틀니, 2013년 7월부터 노인 부분틀니와 스케일링, 2014년 7월부터 노인임플란트가 새롭게 급여항목으로 추가되어 치과의원의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이 완만히 증가하던 추세에 비추어 보면 2015년 6월 보험청구액의 감소는 메르스에 따른 동네치과의 피해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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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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