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4월부터 11월까지는 산과 풀숲에 사는 진드기의 활동력이 높은 시기다.
지난달 14일 올해 첫 진드기로 인한 사망사례가 나오면서 야외활동 시 진드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옷차림과 행동이 요구된다.
진드기는 동물이나 사람의 피를 빨아 생존하는데, 한번 피부에 들러붙은 진드기는 최대 1일주일까지 기생하기도 한다.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일으키는 이른바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사람의 피를 빠는 순간 진드기가 갖고 있던 SFTS가 사람의 몸으로 전달되면서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패혈증 등 중증으로 이환률 ‘살인 진드기’라는 별명이 있다.
한편 우리가 피해야할 살인진드기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참진드기 외에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는 털진드기도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연중 발생하나 주로 10월에서 11월 사이인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많다.
피부에 달라붙은 진드기는 쉽게 떨어지는 않기 때문에 풀숲이나 작업장에 들어갈 때는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또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벗은 작업복을 바로 세탁해 혹시 모를 진드기를 제거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는 일상복으로 갈아입거나 몸을 씻어 진드기를 떼어내야한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