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 항생제 처방 감소 추세…의료기관별 차이 커

광범위 항생제 처방 감소 추세…의료기관별 차이 커

기사승인 2015-07-22 06:3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국내 항생제 사용이 줄고 있다. 감기 등 급성 상기도감염에 처방되는 항생제는 슈퍼박테리아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세계 보건당국은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항생제 처방이 비교적 높은 국가로 꼽히면서 항생제 사용감소를 위한 의료기관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국민 1000명 중 매일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28.4명으로
OECD 평균 20.3명에 비해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 상기도감염에 대한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02년부터 약제급여적정성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그 결과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평가초기(‘02년) 73.64%에서 기관별 공개(’06년) 이후 54.03%로 크게 감소한 후 2013년 43.58%, 2014년 42.8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기관 종별 항생제처방률은 병원 47.33% > 의원 42.64% > 종합병원 40.93% > 상급종합병원 23.06% 순으로, 종별 간 편차가 2배 이상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항생제처방률은 강원도가 48.24%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38.30%로 가장 낮아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항생제 사용을 항균범위가 좁은 항생제부터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최근 감기 등에 광범위 항생제 처방이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심평원은 14년 하반기부터는 광범위 항생제(세파3세대 이상, 퀴놀론계)처방률에 대한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추가로 공개했다.

약제급여적정성 평가 결과는 홈페이지 (www.hira.or.kr〉병원평가정보)에서 지역별, 의료기관별로 조회가능하며, 의료기관은 업무포탈(http://biz.hira.or.kr)에서 평가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