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곰팡이균 중 피부사상균(백선균)이 서식하며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피부병을 일으킨다. 이것이 무좀(백선)이다.
발무좀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백선으로, 주로 구두를 신고 일하는 직장인과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성인 남성에게 빈발하며 무좀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발가락 사이, 그 중에서도 4번째와 5번째,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다.
주요 증상은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진다. 땀이 많이 나거나 습한 환경에서는 불쾌한 발 냄새가 나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환부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을 적용할 경우 진물이 나고 붉어지는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는 “수영장 혹은 공중목욕탕과 같이 맨발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도 전염되기가 쉽다”며 “발수건이나 슬리퍼 등의 신발을 함께 사용하면 옮을 수 있고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타구니에 생긴 백선인 완선은 습진이나 성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완선은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곰팡이가 체액으로 축축한 사타구니 부위에 번식해 홍반과 극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이다.
또한 완선은 사무직 종사자, 운전기사, 학생 등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남성에게 발병률이 높다. 남성이 여성보다 완선에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고환 때문에 허벅지와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차 곰팡이가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발이나 발톱 무좀을 앓고 있는 경우 발을 긁고 씻지 않은 손으로 사타구니를 긁어 발병하기도 한다.
곰팡이 균에 의해 발생한 피부질환은 습진 등 비슷한 증상의 질환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섣부른 자가진단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공통적으로 항진균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범위가 작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국소도포용 항진균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곰팡이 포자는 증상이 가라앉은 후에도 남아있어 재발이나 이차감염이 있을 수 있어 충분한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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