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는 ‘콜레라’, ‘말레리아’, ‘홍역’, ‘뇌수막염’을 주요 전염병으로 꼽고 적절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모니카 룰(Monica Rull) 박사는 “이들 전염병은 해마다 발생하는데 이제는 이런 반복을 멈춰야 한다”며 “아울러 뎅기, 지카, 에볼라, 흑열병 등 바이러스성 및 기생충 질환들이 가져오는 위협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사회는 각국에 의료기관의 전염병 대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전염병에 대한 보건 교육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예방할 수 있는 백신과 조기 진단을 위한 의료기기 개발에도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룰 박사는 “현재의 질병 발병 대응 전략들은 도움이 가장 절실한 이들을 치료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이루지 않는다면, 국제 사회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