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 최석환 기자 =양양군은 양양 3⋅1만세운동 중심지였던 양양읍 남문리에 3⋅1운동 상징경관인 조화벽 거리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군 도시재생센터와 공동 주관한 조화벽 거리는 'Level Up! 남문리 마을계획단'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를 기억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거리 만들기'라는 주제로 조성됐다.
양양읍 남문3리 주민 주도로 진행된 조화벽 거리 조성은 강원도에서 가장 강렬하게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군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거리 이름은 양양 대표적인 여성 항일 운동가 조화벽 지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조화벽 거리는 양양 3⋅1 만세운동 당시 만세 합창을 부르며 행진했던 양양읍 남문리 16-5번지 일대 138m 구간에 조성됐다. 조화벽 거리에는 안내판, 조화벽 거리 글자 조형물, 태극기 바람개비, 무궁화 조형물, 이정표 등이 설치됐다.
또 이 구간에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3⋅1만세운동 역사를 담은 벽화를 그렸다. 양양초등학교 인근에는 학생들이 다니는 길이라는 점을 착안해 3⋅1 만세운동 주요 내용을 만화로 풀어낸 이야기 벽화를 그려 넣었다.
이와 함께 조화벽 지사 초상화, 함홍기 열사 소개 글 등으로 양양 3⋅1 만세운동을 상징하는 테마 거리를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조화벽 거리 조성으로 양양읍 중심지 미관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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