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의 최종 단계(PILLAR 3)인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인프라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 국내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실도로에서 이루어지는 상용차 자율주행 최종 실증단계로 3단계(PILLAR 3) 사업인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인프라 조성사업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전북도는 군산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참여기관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인프라 조성은 기능검증과 성능검증을 마친 자율주행차가 최종적으로 실도로에서 기술실증을 위한 사업으로, 상용차(화물차) 자율주행 실증지역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도와 군산시가 공들여왔던 사업이다.
현재 새만금에는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기반 중 1단계(PILLAR 1, 기능검증)로 새만금 주행시험장(2018년 준공)이 구축됐고, 2단계(PILLAR 2, 성능검증) 실증기반인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도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3단계(PILLAR 3) 사업이 마무리되면 새만금지역 내에 상용 자율차의 기술(기능)구현 부터 성능검증, 기술실증까지 원스톱 실증이 가능해진다.
3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440억원이 투입되고,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군산IC 입구(21번 국도, 33㎞)까지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에 실증을 위한 도로환경과 통합관제센터 등을 구축하고,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자동차융합기술원 주관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 한국통합물류협회 등 기관단체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새만금과 연결되는 인근 도심, 국도 및 고속도로, 일반차와 자율차 공동 운행 환경에서의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상용차의 안정성 등을 실증하게 된다.
앞서 1단계로 새만금주행시험장, 2단계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에 이어,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인프라가 구축되면 국내 최초로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도는 새만금지역에 특화된 화물·물류서비스 산업과 연계한 실증으로 상용차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고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군산시와 함께 3단계 실증기반 구축을 차질 없이 완료하고,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