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에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입주한 도레이첨단소재가 1천억원 규모의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수지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추가 공장 설립의 첫 삽을 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21일 도레이첨단소재가 새만금산단 군산공장에서 PPS 2호기 기공식을 갖고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레이 일본 본사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전해상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앞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6일 새만금산단 군산공장에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약 1천억원, 연산 5천톤 규모의 PPS 수지 생산설비 추가 증설 계획을 발표, 새만금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확정지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로 연산 1만 3600톤의 생산규모를 확보, 국내 공급망 안정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수지의 주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도 연산 4800톤 규모로 증설해 세계 최초로 원료부터 수지, 콤파운드까지 생산공장을 갖추게 된다.
PPS는 전기자동차의 경량화, 전기·전자기기, 주택설비와 산업용 부품 등 수요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로 2026년 약 16만톤 수요가 예상되는 고기능 소재로 꼽히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2013년 새만금의 가능성을 믿고 외국 투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북에 투자한 도레이첨단소재의 추가 투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북도에 입주한 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산단 최초의 외국투자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2016년 준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 PPS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면서 “세계 각국으로 첨단소재를 수출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도레이첨단소재의 PPS 2호기 기공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공장 증설 투자를 통해 군산지역 산업발전과 동반 성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