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여군협의회(회장 최철근)가 주최하는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이 오늘(14일)부터 16일 낮 12시까지 부여 정림사지 박물관(동남리 364)에서 개최된다.
주최측에 따르면 남과 북이 정전협정을 맺은지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더불어 지난 2019년 이후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에 접어들고 대내·외 안팎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이런 한반도의 현실 속, 우리와 다를것 없는 ‘북녘 아이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만나보며 진정한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특별한 사진전이 마련됐다.
2008년부터 북·중 접경지역을 직접 취재하며 압록강과 주변 지역 동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던 조천현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사계절별 주제에 맞게 구성됐다.
조 작가는 현재는 폐간된 월간 말지의 북한문제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KBS 일요스페셜 ‘현지르포 두만강변 사람들’, SBS 스페셜 ‘5년의 기록, 압록강 이천리 사람들’ 등을 연출했다.
조 작가의 작품에는 여름날 시원한 강가에서 물질하며 해맑게 웃는 북녘 아이들, 상점과 사람들로 가득찬 오일장, 눈으로 가득 쌓인 북한 시골 풍경 등이 있다.
최철근 민주평통 부여지역회의 회장은 "북녘 저편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많은 사람들이 '평화통일'을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여=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