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소식이 끊긴 경북 예천군 실종자 8명의 생사 여부가 3일이 지났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봉화 각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 8명은 모두 예천 주민으로 산사태(매몰) 3명, 물에 휩쓸림 5명이다.
소방과 군, 경찰, 지역 주민 등 가용 인력 모두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구조는 없었다.
이번 호우로 2118가구 3245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아직 259가구 417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1만 1005가구가 정전돼 현재 73가구가 복구되지 않았다. 기지국 192곳에서 통진 장애가 발생해 대부분 복구됐지만 아직 23곳이 도로유실 등으로 접근이 어려워 복구되지 못했다.
재산피해도 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전날 258건에서 314건으로 늘었다. 도로 사면 유실 66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138건, 상하수도 78건, 문화재 2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276건으로 이 중 주택 233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다.
농가 피해도 늘어 축사 25곳이 피해를 입었고, 이 과정에 가축 10만 5028두가 폐사했다. 농작물 패해는 2161ha에 이른다.
예천·영주·봉화·문경=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