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법정 재판을 소재로 한 소설을 출판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양 위원장은 14일 오전 10시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들러 내달 1일 오후 4시 대전시청 인근 오페라웨딩에서 소설 'The 재판, Re 재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설이 "2008년 2월 실제 있었던 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총 일곱 차례의 재판을 배경으로 한다"며 "똑같은 상황에서도 유무죄가 바뀔수 있었던 리얼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한 음모나 스토리텔링이 아닌 우리 중 누군가에도 우연히 닥쳐올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며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상식과 정의가 올바르게 작동되는지를 그려보았다"고 말했다.
변호사인점을 감안하더라도 양 위원장이 법조인의 자세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엿볼수 있는 소설을 출간하는 것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여부 질문에 대해 "요즘 들어 과거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제 자신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당원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고 있어 이에 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